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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요:《나무편지》 22년……그리고 사진보기 오류에 대하여 날짜 2021.08.16 07:34
글쓴이 고규홍 조회 622
솔숲에서 드리는 나무 편지

[나무 생각] 중요한 내용 : 《나무편지》 22년……그리고 사진보기 오류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고규홍입니다. 오늘의 《나무편지》는 번거로우시더라도 꼭 꼼꼼히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즈음 《나무편지》를 보시면서 겪으셨을 불편함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그 대책을 말씀드리려 하는 때문입니다. 다른 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나무편지》에 포함한 사진을 보시는 데에 불편함이 있었을 겁니다. 지금 이 《나무편지》에도 일곱 장의 사진이 포함돼 있는데, 그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시작은 얼마 전에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사진을 볼 수 없는 데에서부터였습니다. 그때 “사진을 보시려면 크롬 외의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하시면 된다”면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사정은 더 악화했습니다.

○ MS의 강화하는 보안정책에 따라 꼬이는 《나무편지》의 오류 ○

  구글 크롬뿐 아니라, 멀쩡하게 잘 보이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구글 크롬을 꼭 닮은 네이버 웨일까지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정상적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는 더 이상 업데이트가 안 되면서 사용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보니, 《나무편지》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윈도우 브라우저는 없는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맥OS를 기반으로 하는 애플 컴퓨터나 아이폰에서는 모두 정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만, 《나무편지》를 보시는 절반이 넘는 분들이 윈도우 OS를 활용하시는 걸 감안하면, 상황은 정말 최악이 되고 만 겁니다.

  까닭은 윈도우OS를 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의 보안정책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진을 저장하는 홈페이지의 보안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제 홈페이지는 http://www.solsup.com 주소를 씁니다. 이 홈페이지의 보안 인증을 마치면, http 뒤에 s가 추가돼 https://www.solsup.com 으로 주소가 미미하게 바뀝니다. 처음에는 그게 그다지 어렵지 않은 걸로 생각하고, 비용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일이지 싶어서, 제 홈페이지를 호스팅하는 업체에 문의했습니다.

○ 지난 22년의 모든 답사 기록을 버려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 ○

  그러나 그 호스팅업체의 답변은 “불가능하다”였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호스팅 업체로 홈페이지 호스팅을 옮겨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호스팅을 옮겨가면 현재의 홈페이지에 들어있는 모든 데이터를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사실 제 홈페이지의 오래 된 콘텐츠를 다시 검색하고 열독하시는 분이 많지 않은 건 잘 압니다만, 그래도 지난 22년 동안 나름대로는 애면글면 쌓아온 모든 데이터를 한꺼번에 버려야 한다는 걸 결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진이 중심이 되는 《나무편지》를 사진 없이 띄우는 일을 이어갈 수도 없고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참사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상황인 겁니다.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보아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버린다 하더라도 새 호스팅으로 옮겨가는 게 답이기는 하겠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사실 꽤 오래 전에는 홈페이지 제작이나 html 코딩 등을 스스로 해 왔습니다만, 그것도 20년쯤 전의 일입니다. 지금은 많은 것이 바뀌어서 제 마음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테크닉을 잊기도 했고요. 또 호스팅 서버를 옮기려면 홈페이지 디자인에서부터 거의 모든 디자인과 코딩을 새로 해야 하는데, 이게 제 깜냥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거니와 적지않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동이거든요.

○ 미봉책이지만, 《나무편지》의 형식을 바꾸어 띄우려 합니다 ○

  결국 홈페이지 호스팅을 바꾸긴 해야 하겠습니다만, 시간을 길게 두고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깝지만 지난 22년 동안의 모든 기록은 하릴없이 버리는 수밖에 없다 해도 사진도 볼 수 없는 《나무편지》를 띄우는 것보다는 그걸 선택하는 게 낫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다음 《나무편지》부터는 임시로라도 형식을 바꾸어 띄우겠다는 양해 말씀 올립니다. 《나무편지》에는 제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사이트(이를테면 비공개로 운영하는 제 블로그 사이트)에 업로드한 사진 한 장만 담고, 《나무편지》를 온전히 보실 수 있는 링크 주소를 보여드리는 방식으로 구성할까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 동안과 달리 《나무편지》를 온전히 보시기 위해 한번의 클릭을 더 하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겁니다. 불편하시더라도 《나무편지》에 보여드릴 링크를 클릭하셔서 허섭한 제 홈페이지 http://solsup.com 에 올리는 《나무편지》를 살펴봐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가능하면 해를 넘기기 전까지 보안 인증이 강화된 호스팅 서버로 홈페이지를 옮겨서 새 모습으로 《나무편지》를 이어가겠습니다만, 당분간은 불편하시더라도 한 번 더 링크를 클릭하시는 수고를 부탁드리겠다는 말씀입니다.

  2000년 5월 8일에 시작해, 지난 22년 동안 한 주도 빼놓지 않고 《나무편지》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나무편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나무편지》에 대한 관심과 성원 거두지 마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더 즐겁고 알찬 《나무편지》를 그리며 8월 16일 아침에 ……
솔숲(http://solsup.com)에서 고규홍 드림.

솔숲닷컴(http://solsup.com)의 '추천하기'게시판에 '나무 편지'를 추천하실 분을 알려 주세요.
접속이 어려우시면 추천하실 분의 성함과 이메일 주소를 이 편지의 답장으로 보내주십시오.

○●○ [솔숲의 나무 이야기]는 2000년 5월부터 나무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권오남 (2021.08.17 08:43)
 날씨가 완연한 가을입니다.나무답사다니는것이 조금이나마 수월하겠네요.
교수님은 수고스럽더라도 나무편지는계속 받고싶으네요. 받는사람들 클릭 한번 더하는건 얼마든지하겠습니다 .
고규홍 (2021.08.20 07:52)
말씀, 고맙습니다. 아침 저녁 바람에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날씨, 늘 평안하세요.
신윤숙 (2021.09.04 21:18)
언젠가 부터 나무 사진이 뜨지 않아 궁금하였는데, (들어도 알지 못하는) 그런 복잡한 문제가 있었군요. 교수님의 손품 발품과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인 나무편지를 편하게 앉아서 받아보는 저로서는 늘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규홍 (2021.09.05 09:31)
네. 고맙습니다. 오래도록 나무와 더불어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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