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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폭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나무 답사에 초대합니다 날짜 2019.06.23 15:25
글쓴이 고규홍 조회 236
솔숲에서 드리는 나무 편지

[나무를 찾아서] 원폭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나무 답사에 초대합니다

  연못에는 수련 꽃이 더없이 예쁘게 피어났습니다. 곁의 연꽃도 발맘발맘 피어날 채비를 마친 초여름인데, 가을 채비를 이야기하는 건 너무 서두르는 거겠지요. “어! 벌써 여름인가봐요.”라고 시작한 《나무편지》를 띄운 게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오늘은 가을 나무 답사 채비 이야기부터 들려드려야 하겠습니다. 다가올 우리의 가을에 떠날 답사 계획 이야기입니다. 늘 홀로 다니는 답사 길이야 특별한 계획 없이 그야말로 ‘발작적’으로 떠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 함께 하는 답사 여행이라면, 일찌감치 계획해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입니다.

○ 원자폭탄의 폭격을 받고도 죽지 않은 나무를 찾아 ○

  지난 해처럼 올 가을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의 나무 답사를 한 차례씩 이어가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답사는 하루짜리 짧은 여행으로 단풍 아름다운 가을, 10월 19일 토요일에 진행합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날짜는 바꾸지 않겠으니, 미리 일정표에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우 큰 단풍나무와 함께 할 구체적인 답사 일정은 나중에 천천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일본 답사 일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올 가을 일본의 나무 답사는 ‘히로시마’ 평화의 공원을 중심으로 계획했습니다. 3박4일의 답사 날짜는 11월28일부터 12월 1일까지입니다. 우리 기준으로는 조금 늦지 싶지만, 이 즈음이 일본의 은행나무 단풍을 가장 즐거이 볼 수 있는 때라고 합니다.

  히로시마에 들어서기에 앞서서 먼저 가까이에 있는 오카야마로 들어가면서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카야마의 고라쿠엔이라는 일본 3대 정원에서 답사가 시작됩니다. 오카야마 고라쿠엔은 서기 1700년에 이 지역의 영주가 완성한 정원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영주들의 취향에 따라 일정한 변화를 겪으면서 지금에 이른 오래 된 정원입니다. 에도 시대 이후로는 큰 변화가 없는 전통 정원이라고 합니다. 영주가 손님을 접대하는 귀한 장소로만 쓰이다가 1884년부터 일반에 공개한 곳이지요. 수해와 전쟁 등의 피해가 있었지만, 거의 완벽하게 복구하여, 1952년에는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특별 명승'으로 지정된 자연문화 유산입니다.

○ 일본 3대 비경의 하나인 히로시마 주변 트레킹 ○

  둘째 날부터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중심으로 한 이번 일정의 본격 답사가 이어집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참혹한 현장이지요. 나무를 답사하는 프로그램 중에 우리가 이 지역에 특히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원자폭탄의 폭격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가 있어서입니다. 은행나무입니다. 저도 기록과 사진으로만 보고, 실제 나무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보고 싶어 한 나무입니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그리 아름답다 할 수 있는 나무가 아니지만, 나무의 생명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놀라운 나무입니다. 은행나무 외에도 피격을 받은 뒤에 살아남은 나무가 몇 종류 더 있다고 하니,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설레며 기대하게 되는 답사입니다.

  사흘 째의 일정도 히로시마에서 이어집니다. 일본의 3대 절경 가운데 하나라는 미야지마를 갑니다. 이곳에 있는 물 위에 떠 있는 도리이(鳥居, 전통적인 일본의 문으로 주로 신사의 입구에 세우는 문)는 매우 유명한 명승입니다. 미야지마에서는 미센이라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을 가볍게 트레킹하고, 미야지마 섬 안에 있는 일본의 3대 비경 가운데 하나인 이쓰쿠시마 신사를 찾아갑니다. 1천4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쓰쿠시마 신사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신사로 유명해서 아마도 웬만한 검색으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곳이지요. 그밖에 히로시마 식물 공원을 찾아보는 등으로 답사 일정을 마치고 12월 1일에 돌아오는 풍요로운 일정입니다.

○ 답사 예약에 몇 가지 소중한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번 가을 답사의 전체 일정의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무편지》에서는 전체 일정 가운데에 주요 장소만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답사 여행에는 몇 가지 혜택이 있습니다. 우선 7월 31일 전까지 예약하시는 분들에게는 5만원의 할인 혜택을 드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함께 하셨던 분들, 이른바 ‘단골 고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분들에게도 일정 할인율을 적용하는 혜택도 적용하겠다고 합니다. 이 혜택들을 받으시려면 이번 답사를 진행할 일본 트레킹 전문회사인 JT투어(전화 02-732-1950 김창희, 홈페이지 www.trekjapan.co.kr)로 문의하시고 예약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 부탁합니다.

   http://bit.ly/2RvebxB <== 일본 히로시마 트레킹 상세 일정

  늘 그렇지만, 나무를 만나볼 계획을 정리하다 보면 마음이 설렙니다. 더구나 이번 가을 일본 답사는 오랫동안 말로만 듣던 히로시마 원폭 피폭 은행나무를 직접 보게 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오늘 준비한 《나무편지》의 빈칸이 일본 답사 계획으로 다 채워지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일본 답사 일정을 알려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렇게 줄여야 하겠습니다. 서둘러 일정을 살펴 보시고, 몇 가지 혜택이 적용되는 7월 안에 예약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언제나처럼 관심과 큰 성원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부천 상동도서관의 후반기 나무강좌에도 초대합니다 ○

  ‘알림’으로 《나무편지》 내용을 다 채웠습니다. 한 가지 더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부천 시립 상동도서관의 나무강좌’가 지난 6월 둘째 주 수요일에 진행한 스물여덟 번째의 강좌로 2019년 전반기 강좌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 동안 꾸준히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유월 강좌에서 준비한 열 네 개의 선물을 즐겁게 받아주신 분들에게도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이제 후반기 강좌를 시작할 때입니다. 상동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지금 후반기 나무강좌 참가자를 모집하는 중입니다. 29회부터 34회까지의 여섯 차례 강좌에 함께 하실 분들은 지금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신청하시기 부탁드립니다.

   http://bit.ly/2Ky0jlw <== 상동도서관 나무강좌 참가 신청 페이지

  이제 오늘의 《나무편지》는 마무리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나무편지》의 사진을 알려드립니다. 모두 지난 주말의 천리포수목원 풍경입니다. 맨 위 사진은 (1)천리포수목원 큰연못 풍경이고, 그 아래로는 (2)무궁화원 앞 화단에 피어난 가우라, (3)같은 화단의 붓꽃 종류, (4)역시 같은 장소의 나리 종류, (5)수목원 큰연못 근처의 수국 종류, (6)초가집 앞의 멀구슬나무, (7)어깨동무쉼터 옆 화단의 털수염풀, (8)측백나무집 뒤편 오솔길의 다정큼나무입니다.

  고맙습니다.

- 새로 만나게 될 신비로운 생명력의 은행나무를 그리며 6월 24일 아침에 ……
솔숲(http://solsup.com)에서 고규홍 드림.

솔숲닷컴(http://solsup.com)의 '추천하기'게시판에 '나무 편지'를 추천하실 분을 알려 주세요.
접속이 어려우시면 추천하실 분의 성함과 이메일 주소를 이 편지의 답장으로 보내주십시오.

○●○ [솔숲의 나무 이야기]는 2000년 5월부터 나무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신명기 (2019.06.27 11:16)
원자폭탄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은행나무~~
어쩌면 평화를 이야기하고 싶어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작 아베 정권은 평화를 잊으려고 애쓰는 것 같아 은행나무에게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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