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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봄에는 토토로가 사는 숲으로 우리 함께 떠나요 날짜 2018.12.09 19:10
글쓴이 고규홍 조회 474
솔숲에서 드리는 나무 편지

[나무를 찾아서] 새 봄에는 토토로가 사는 숲으로 우리 함께 떠나요

  라디오에서는 성탄절을 기다리는 노래가 때때로 흘러나옵니다. 흥겨운 가락입니다. 한 해가 다 지났다는 신호겠지요.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은 매섭도록 차갑습니다. 한햇동안 애면글면 치렀던 일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다가올 2019년 새해를 맞이할 채비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새해를 더 알차게 맞이하기 위해 알려드릴 내용으로 《나무편지》를 채우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오늘 편지의 제목에 썼듯이 일본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가 사는 숲에서 온 초대장 이야기입니다.

○ 내년 벚꽃 필 즈음에는 ‘토토로의 숲’에 함께 가요 ○

  일본에는 아주 특별한 숲이 하나 있습니다. 〈토토로의 숲〉으로 불리는 작은 숲입니다. 세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이 숲을 이야기하려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를 이야기해야 하겠지요. 애니메이션 작품 안에 캐릭터는 새로 만드는 게 당연하겠지만, 미야자키 감독은 대개의 경우, 작품 속의 배경만큼은 실제 현실에서 베껴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웃집 토토로〉의 배경으로 삼은 숲도 그렇습니다. 도쿄 근교의 작은 동산이 그곳입니다. 토토로라는 정겨운 캐릭터가 사는 곳, 녹나무가 우거진 숲이지요.

  내년 봄에는 《나무편지》의 여러분들과 함께 〈토토로의 숲〉에 함께 가렵니다. 〈토토로의 숲〉은 숲 자체만으로는 그리 대단하다고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만,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찾아가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이 숲은 도시개발 계획에 의해 갈아엎을 뻔했던 숲입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대한 감동을 가슴 깊이 간직한 일본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이 숲을 지키기로 나섰고,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져 마침내 숲 전체를 살 수 있는 자금이 모으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지켜낸 의미있는 숲인 거죠.

○ 내년 3월 15일부터 19일까지 나흘의 도쿄 답사 ○

  〈토토로의 숲〉은 〈이웃집 토토로〉에서 그랬듯이 일본의 도쿄 근처입니다. 내년 삼월에 떠날 〈토토로의 숲〉 답사는 그래서 도쿄 중심으로 나흘 동안 이어갈 계획입니다. 도쿄에는 찾아볼 곳이 적지 않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일정으로 도쿄 근처에서 찾아볼 수 있는 큰 나무는 물론이고, 일본에서 꼭 가보아야 할 식물원까지 포함시켰습니다. 흔히 도쿄식물원이라고 이야기하는 코이시카와식물원은 물론 찾아볼 계획입니다. 코이시카와식물원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입니다. 더불어 찾아볼 식물원은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원인 진다이식물원입니다. 짧은 일정으로 이 식물원의 모든 식물을 꼼꼼히 살펴보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최대한 넉넉하게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내년 봄의 도쿄 답사는 2019년 3월 15일 금요일부터 18일 월요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답사 중에 돌아볼 곳은 그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답사 전반부에는 도시 숲이라 할 수 있는 신주쿠공원과 최근 각광받는 명소인 스카이트리전망대 등을 전반부에 찾아볼 것입니다. 이어서 후반부에는 후지산의 5대 호수 중의 하나인 야마나카 호수와 모토스 호수를 둘러볼 것이며, 천년 넘게 살아온 편백나무가 살아있는 조용한 신사인 후지산혼구센겐타이샤(富士山本宮浅間大社)를 찾을 겁니다. 이어서 후지산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는 12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천연기념물 원시림, 아오키가하라 쥬카이(木ヶ原樹海)와 또 하나의 명품 노거수인 1,200년 된 삼나무가 버티고 선 스와쇼지 신사(精進諏訪神社)도 돌아볼 것입니다.

○ 일본의 벚나무 명소에서 활짝 핀 벚꽃을 ○

  일정의 끝에는 일본 불교 니치렌종(법화경)의 총본산인 미노부산구온사(身延山久遠寺)를 찾아보며 마무리할 것입니다. 절집의 건축물도 살펴볼 만한 곳이지만, 특히 경내에는 400년을 살아온 수양벚나무가 있다는 점도 《나무편지》의 여러분들께는 매력적인 답사지가 될 것입니다. 이 한 그루의 명품 벚나무 때문에 미노부산구온사는 일본의 벚꽃 명소로 알려지기까지 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4월 되어야 벚꽃이 피어나지만, 일본 도쿄는 3월 중순, 우리가 찾아가는 그 시기 쯤이 벚꽃 개화 시기라고 합니다. 자연의 흐름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그 동안의 사례를 돌아보면 아마도 일본의 벚나무들은 우리 일행의 답사를 활짝 핀 벚꽃으로 환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편지에서는 간단히 우리의 일정에 들어있는 명소들을 이름 정도만 나열했습니다만, 제가끔의 사연들을 일일이 짚어내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여유 되는 대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동안의 답사가 그랬듯이 이번 답사 또한 25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이번 답사는 여느 답사에 비해 봄꽃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만, 여건이 넉넉지 않음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석 달이 남아있으니 여유는 있지만, 그래도 서둘러 참가 신청을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일본 도쿄/후지산 힐링 하이킹 참가 신청 ○

  바로 아래에는 일본 도쿄/후지산 힐링 하이킹 참가 신청 페이지 링크합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게시된 여행 일정을 자세히 보실 수 있으며 참가 신청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번 답사를 진행할 일본 트레킹 전문회사인 JT투어(전화 02-732-1950 김창희, 홈페이지 www.trekjapan.co.kr)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 부탁합니다.

  http://bit.ly/2ProVu0 <== 하나투어 일본 도쿄/후지산 힐링 하이킹 신청 페이지

  나무와 더불어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는 부천시립 상동도서관의 《나무강좌》로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놓고 보니, 특별한 무엇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그런 건 아니고, 내일 모레 여는 월례 강좌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의 나무 이야기를 준비했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해 봄에 시작한 부천시립 상동도서관의 월례 나무강좌는 벌써 스물두 번째가 됩니다. 그 동안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분주한 와중에 다달이 이루어지는 강좌를 번번이 참가하기는 쉽지 않으셨을텐데도, 빠짐없이 나오시는 분들도 여러 분 계셨고, 또 알음알음으로 주변에 우리 나무강좌가 알려지면서 새로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 부천상동도서관의 스물두 번째 나무강좌 ○

  빠짐없이 나오시는 몇몇 분들을 염두에 두고, 가능하면 같은 나무 이야기를 되풀이해 소개하지 않으려 애쓰면서 진행해온 나무강좌였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십이월 강좌에서는 지난해 십이월에 말씀드렸던 구상나무 이야기를 하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때 미처 다하지 못한 구상나무 이야기를 덧붙여 소개하면서 겨울 꽃, 겨울 나무 이야기를 소개하렵니다. 나무와 더불어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하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나무편지》는 두 가지 알림으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에 더 좋은 계획을 세우기 위한 계획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나무편지》에 포함한 사진의 일부는 답사 일정과 무관한 사진임을 여기에 알려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새해에는 더 좋은 나무를 더 많이 만나기 희망하며 12월 10일 아침에 ……
솔숲(http://solsup.com)에서 고규홍 드림.

솔숲닷컴(http://solsup.com)의 '추천하기'게시판에 '나무 편지'를 추천하실 분을 알려 주세요.
접속이 어려우시면 추천하실 분의 성함과 이메일 주소를 이 편지의 답장으로 보내주십시오.

○●○ [솔숲의 나무 이야기]는 2000년 5월부터 나무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신명기 (2018.12.10 12:10)
고맙습니다
1년 동안 숲에서 만나뵙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내년 일본 토토로 숲에 가기 위해서
제 직장을 버릴까 생각하다
또 기회가 오겠지 위안을 삼으며 사표를 내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규홍 (2018.12.12 20:09)
헉! 사표! 그러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ㅎㅎㅎㅎ. 더 건강하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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