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를 찾아서 W > 나무 생각 W
나무 생각w
제목 가을 바람 머무르는 그 곳을 하염없이 걷고 싶습니다. 날짜 2014.09.23 13:13
글쓴이 고규홍 조회 2636
솔숲에서 드리는 나무 편지

[나무 생각] 가을 바람 머무르는 그 곳을 하염없이 걷고 싶습니다.

??스치는 바람에 문득문득 지난 가을에 마음에 새겨두었던 나무들이 살아납니다. 처음엔 그림자처럼 흐릿하게 떠오르다가 눈을 감자 차츰 선명해집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의젓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큰 나무들입니다. 나무 그림자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까지 또렷하게 살아 오르자, 머뭇거리던 가을 꽃의 기억들이 붉고 푸른 그리움의 빛깔로 가을 노래를 불러옵니다. 누구라도, 어디에서라도 그냥 이 바람 맞으며 한참을 걷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나무처럼 아무 말 없이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어루만지고 싶어지는 날들입니다. 가을의 울긋불긋한 평화가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 가을이 다가오는 길 위에 오르며 9월 22일 이른 아침에 ……
솔숲(http://solsup.com)에서 고규홍 올림.

솔숲닷컴(http://solsup.com)의 '추천하기'게시판에 '나무 편지'를 추천하실 분을 알려 주세요.
접속이 어려우시면 추천하실 분의 성함과 이메일 주소를 이 편지의 답장으로 보내주십시오.

○●○ [솔숲의 나무 이야기]는 2000년 5월부터 나무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글쓴이 비밀번호
등록
목록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