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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입춘… 설날… 숲에는 봄의 기미가 소곤소곤 올라옵니다. 날짜 2019.02.02 14:59
글쓴이 고규홍 조회 76
솔숲에서 드리는 나무 편지

[나무 생각] 입춘… 설날… 숲에는 봄의 기미가 소곤소곤 올라옵니다.

  설 연휴 중 한가운데입니다.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열차 타고 고향 가는 길은 아니신가요? 어쩌면 밀리는 고속도로 위의 승용차 안에 계신 건 아닌지요? 아니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차마 꿈엔들 잊힐 리 없는 그곳’에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에 계시든 모두가 마음이 풍요로운 날입니다. 오늘 내일 모레 사흘은 누구라도 설날 명절을 즐겁고 복되이 보내시겠지요.

  오늘은 입춘이고 내일이 설날입니다. 고단하지만, 한해의 시작을 우리는 늘 이렇게 해 왔지요. 그리고 사흘의 설 명절을 지내고 나면 곧바로 새 봄을 준비해야 합니다. 겨우내 눈이 적어 지난 겨울이 겨울답지 못했던 듯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계절의 흐름이 멈출 리 없습니다. 이미 우리 곁의 숲속에는 봄의 기미가 한창 일어나는 중입니다. 평안하게 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다시 새 봄을 더 찬란하게 맞이할 채비에 더 건강히 나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기해년 설날 하루 앞, 모두의 풍요로운 설날을 기대하며 2월 4일 아침에 ……
솔숲(http://solsup.com)에서 고규홍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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