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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8년 새해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짜 2018.01.03 14:34
글쓴이 고규홍 조회 685
솔숲에서 드리는 나무 편지

[나무생각] 2018년 새해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새해 첫 주가 시작됐습니다. 달력을 바꿔 걸고, 며칠 쉰 뒤에 시작한 새해라고는 해도 뭐 그다지 달라질 건 없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이맘 때면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게 되곤 하지요. 특별히 달라진 게 없으면서도 굳이 ‘시무식’이라는 이름으로 모두 모여 이런저런 다짐을 하는 것도 그래서겠지요. 그렇게 시작한 2018년 첫 주를 그냥 넘길 수 없어 짧게나마 새해 인사 올립니다.


  오늘 《나무편지》의 새해 인사에서는 올부터 새로 연재를 시작한 연재 칼럼의 한 조각을 옮겨 소개하는 걸로 간단히 마무리하겠습니다.

  “바람 맵다. 느티나무 가지 사이로 겨울이 스민다. 수굿이 지상의 양식을 지어내던 잎을 나무는 내려놓았다. 애면글면 키워낸 씨앗도 미련없이 날려 보냈다. 무시로 나무 그늘을 찾던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빈 나뭇가지에 엄동의 파란 하늘이 촘촘히 내려앉았다. (중략) 다시 대지에 따스한 봄볕 내리쪼이면 사람들이 나무 그늘을 찾아오리라. 그때 지난 계절 동안 사람들은 남겨놓고도 일쑤 잊기 십상인 사람살이의 무늬와 향기를 사람들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그래서 이 겨울, 나무는 곁에 희미하게 남은 사람의 향기를 제 몸 깊숙이 담아내려 안간힘 한다. 사람 떠난 자리에 홀로 남은 나뭇가지 위로 사람살이의 향기가 웅숭깊게 쌓인다. (중략) 봄 향해 발맘발맘 내딛는 나무의 걸음이다. 겨울 들녘에 다가온 새해 아침, 나뭇가지 사이로 피어나는 사람의 향기가 하냥 아름답다.” - 고규홍, 연재에세이 〈나무에게 길을 묻다〉(월간 《샘터》 2018년 1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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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한창 참가 신청을 접수하는 부천 상동도서관의 《나무강좌》 소식 덧붙입니다. 올해 첫 《나무강좌》는 일월의 둘째 수요일인 다음 주 10일에 열립니다. 참가 신청은 돌아오는 월요일까지만 받는 걸로 돼 있습니다. 아직 신청 정원에 약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솔숲닷컴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새해 인사 올리며 올 첫 《나무편지》,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다음 《나무편지》부터는 그 동안 오래도록 그래왔던 것처럼 주중이 아니라, 주초에 띄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8년 1월 4일 아침에 ……
솔숲(http://solsup.com)에서 고규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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