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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족의 삶과 정신을 잘 드러내는 나무-환경일보 2011.1 날짜 2011.01.13 12:21
글쓴이 고규홍 조회 2786

우리 민족의 삶과 정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나무, 소나무


 



애국가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나무인 소나무,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소나무와 함께 살아왔다. 옛사람들은 우리 민족이 소나무 가지를 꺾어 태어났음을 알리고, 소나무로 만든 집에 살면서 소나무 장작을 태워 지은 밥을 먹고 살다가, 소나무로 만든 관에 들어가 죽는다는 말까지 했다. 이렇게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삶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선비 정신을 상징하는 나무로 표현됐고, 궁궐과 주요 문화재 등에 쓰이며 우리 문화와 삶에 깊이 들어와 있다.


 


소나무는 숲의 천이 과정에서 작은 풀들과 함께 척박한 땅에 가장 먼저 자리를 잡고 땅을 기름지게 만드는 나무이기도 하다. 만일 소나무가 먼저 숲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떤 나무도 그 척박한 땅에서 살 수 없을 것이다. 좋은 숲을 만드는 데에 소나무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나무는 특별히 보호하지 않으면 숲의 천이과정에서 양지식물에게 쉽게 밀려날 수밖에 없으며,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치명적인 질병으로 멸종하기 십상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자연 상태의 소나무는 거의 볼 수 없다고 한다. 중국에선 황산의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서 황산 주변 폭 4킬로미터에 이르는 지역의 소나무를 모두 잘라버렸다. 그만큼 소나무를 지키는 일은 다급한 일이 되었다. 우리가 지금 바로 주변의 작은 소나무라도 하나하나 눈여겨보고 지키지 않으면 이 땅에서 소나무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반갑다, 소나무야!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나무에 대한 식물학적 지식과 정보, 쓰임새와 역할을 설명하는 부분과 대표 나무를 만나는 ‘나무가 좋다’이다.


 


소나무는 언제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땅에서 잘 자라는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어떤 곳에서 자라는지, 어떻게 자라는지, 숲의 천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나무도 꽃을 피우는지, 잎과 열매, 줄기 등은 어떤지 알려준다. 또한 소나무의 여러 종류들을 소개한다. 반송과 백송, 처진소나무와 금강소나무, 곰솔 등을 특징과 함께 대표적인 나무들을 통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각 꼭지의 ‘나무가 좋다’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소나무들을 만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와 높은 벼슬을 하는 기품 있는 소나무, 부부처럼 정다운 소나무,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사랑한 소나무, 막걸리를 마시는 소나무, 나라에 세금을 내는 소나무, 사람의 소원을 하늘에 전하는 소나무 등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속에 어우러지면서 함께 해온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저자 소개



 


지은이: 고규홍



‘이 땅의 큰 나무’, ‘절집나무’, ‘옛집의 향기, 나무’,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나무여행’, ‘나무가 말하였네’ 등 여러 권의 책과 나무 사진집 ‘동행’을 펴냈다. 아이들을 위해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도 썼다. 현재 한림대와 인하대의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신문과 주간 시사 잡지, 월간 잡지 등에 나무 칼럼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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