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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일정
제목 국내 최고 수준의 중국 포털 운영 이인호 교수 날짜 2002.11.18 03:28
글쓴이 고규홍 조회 634
인터넷을 외국어 학습에 이용하는 일은 이제 새롭지 않다. 그러나 이때 말하는 외국어는 영어가 대부분이다. 인터넷 환경이 영어를 기반으로 하는 까닭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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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기 무척 까다로운 중국어를 인터넷으로 학습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다못해 복잡한 중국어 글자체를 웹 화면에 구현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부닥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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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중국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총망라한 책 ‘나는 중국어도 인터넷으로 배운다’(중앙M&B 펴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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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지은이 이인호(44)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직접 중국어 관련 포털 사이트(web.hanyang.ac.kr/∼pendar)를 운영하는 서버 책임자라는 사실 또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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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도 지적했지만, 지식을 대중화하는 데에 적극적이어야 할 대학 교수들이 정보화에는 비교적 소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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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의 유지와 관리가 사실상 무척 번거로운 일인데, 번거로움에 따르는 대가가 매우 사소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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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을 몇 백억씩 들여서 대학 정보화에 나서는 것보다는 교수들의 홈페이지 운영 실적도 연구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된다면, 교수들의 홈페이지 활동은 활성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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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교수는 인터넷과 컴퓨터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고수’에 속한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하는 일에 매달리느라, 자리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변비에까지 걸릴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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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른바 ‘인터넷 과부’가 돼 버린 그의 아내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홈페이지의 진가를 차츰 인정하게 된 아내도 이제는 오히려 지원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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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인터넷 학습은, 학교 강의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반복학습이나 자율적인 진도 조정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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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멀티미디어가 지원되는 인터넷 환경에서는 중국어 발음 청취와 독해에 더 없이 효과적이어서 앞으로 이 분야의 발전은 급속도로 확장될 것이라는 게 李교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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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 하기와 작문에는 한계가 있다’며, 인터넷 중국어 학습이 만능은 아니라는 지적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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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홈페이지는 무엇보다 방대한 양에 있어서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중국 관련 사이트 가운데는 거의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다른 대가 없이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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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는 특히 난해하고 따분한 중국의 역사와 사상, 문학, 중국어 등의 내용을 젊은 세대의 코드에 맞게 구성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글 윈도 환경에서 가능한 갖가지 작업까지 정리, 중국어 관련 분야에서 가장 골치아픈 과제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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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운영이 교수로서의 의무감 따위에서 시작된 일이라면 벌써 지쳐서 그만두었을 것이지만, 李교수는 그저 좋아서 시작했고, 운영하는 일이 즐겁기 때문에 앞으로도 얼마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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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인터넷으로 공부하든, 아날로그로 공부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국과 교류하기 위한 수단인 중국어를 배우는 사용자는 한국인인 우리 자신입니다. 중국어 활용이 서툴더라도 진실되고 열성적인 한국인은 중국인에게 환영받게 마련입니다. 사람다움부터 다듬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2002. 10. 28
김경희 (2004.01.30 17:48)
그럼 홈페이지 주소도 갈켜주시지요 삭제
한동욱 (2008.12.14 00:52)
맞습니다! 궁금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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