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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일정
제목 개인 기업 경영 구본형 소장 날짜 2002.11.18 02:46
글쓴이 고규홍 조회 334
“처음에 글을 쓸 때부터 미국과 일본 시장을 생각했어요. 예상 외로 중국의 에이전트도 관심을 보였어요. 기업 경영이라든가 순수 재테크 분야가 아닌, 자기 경영서라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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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변화 경영 전문가 구본형(48)씨가 자기경영서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휴머니스트 펴냄)를 한글판과 영문판·일문판을 동시에 펴내 화제다. 국내에서 잘 팔리는 책을 나중에 외국어로 번역하는 형식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미국과 일본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국내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 경제 경영 서적의 대부분이 미국과 일본 서적을 번역하는 현실을 뒤집는 역발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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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CEO 구본형 씨에게는 사무실이 따로 없다. “바닷가 바위 절벽 위 소나무를 바라볼 수 있는 찻집에서 향긋한 차 한잔을 마시며 일을 할 수” 있다면 바로 그곳이 그의 사무실이다. 노트북 컴퓨터와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업무 추진의 순발력도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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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업 공간은 다름 아닌 자신의 홈페이지(www.bhgoo.com). 홈페이지에 월별로 토론주제를 올려, 독자들과 빠르게 소통하고, 그 결과를 자연스럽게 다음 작업의 자산으로 담아낸다. 메일(bhgoo@bhgoo.com)을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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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이 남달리 잘 읽히는 이유는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인용과 참고서적이 많다는 것. “하루 2시간의 집필, 3∼4시간의 독서는 반드시 지키는 제 업무입니다.” 최신 경제경영 서적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아마존닷컴(www.amazon.com)을 찾는 그는 한국의 인터넷 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에서 책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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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현물을 보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지만, 저처럼 까탈스런 독자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서점에 나가 책을 눈으로 확인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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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정보를 얻기 위해 월가의 황제, 블룸버그가 운영하는 블룸버그(www.bloomberg.com) 도 잊지 않고 들른다. 월스트리트에서 15년 동안 일하다 갑자기 해고 당한 뒤 좋아하는 일을 찾아, 마침내 억만장자가 된 블룸버그는 그에게 또다른 관심 대상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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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북마크 가운데 독특한 곳 하나. ‘일하기 가장 훌륭한 곳(www.greatplacetowork.com)’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직원으로서 일하기 가장 좋은 미국·유럽 등의 기업 리스트를 보여준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잘 아는 큰 회사들이 이 리스트에 빠진다는 것. 존슨앤존슨 같은 유명한 회사가 98위로 턱걸이하는 반면 생소한 작은 기업들이 톱 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직접 뽑은 순위라는 데에 신뢰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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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바로 “일도 재미 없고, 돈도 못 버는” 지겨움에서 벗어나 “하는 일도 흥미롭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길”이라는 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일은 언제나 유쾌할 수밖에.


200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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