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인천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지금은 부천시에 살고 있음. 79년 서강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84년 같은 과에서 2명이 졸업할 때 차석으로 졸업했음. 졸업과 함께 도서출판 청년사에 들어가 책 만드는 일을 배우다 88년에 중앙일보에 들어가 99년 가을까지 기자로 살아냈음. 인물 르포집 '우리 신부 우리 어머니'(성황석두루가서원, 89년), 컴퓨터 관련 서적 '컴퓨터를 켜고 마음을 열고'(푸른나무, 93년), '기자를 위해 기자가 쓴 컴퓨터'(명경, 94년) 등 3권의 단행본을 써냈으나 판매부수보다는 증정부수가 훨씬 많아 담뱃값도 제대로 못함. 1999년 9월, 중앙일보 문화부 학술 담당 기자 생활을 끝으로, 기자 생활을 마감함. 그해 가을에 천리포수목원의 숲 속으로 잠적했다가 닷컴 열기가 한참 끓어오르던 겨울에 도시로 나옴. 생계를 잇기 위해 신문 기자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여러 웹사이트의 일을 했지만, 요즘은 홈페이지인 솔숲닷컴(http://solsup.com)만 운영하고 있음. Solsup.com 은 2001년 6월 프리랜서 작가 6인의 의기투합으로 문화 콘텐츠 전문 사이트로 런칭했으나, 온전한 진화에 실패하고 현재는 개인 홈페이지 형식으로 운영함. 신문 기자 시절 등을 거치는 동안 생산했던 글들 중 저장 가능한 콘텐츠들을 모아두었으며, 최근에는 ‘나무’ 관련 콘텐츠만을 생산 운영하고 있음. 2007년 6월에 이 홈페이지가 정보통신부의 ‘청소년 권장 사이트’로 지정됐음. 홈페이지를 통해 메일링하는 ‘솔숲 편지’는 2000년 5월 8일에 처음 발행해 지금에 이름. 2000년 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인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의 법인 감사와 학술팀장 역할을 맡았으며, 2002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같은 수목원에서 감사 일만 하고 있음. 1999년 겨울, 천리포수목원에서 흰 눈 내리는 추운 겨울 아침에 활짝 피어난 목련을 만나고는 나무와 시간, 혹은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됐고, 그때부터는 말없는 나무 안에 감춰진 사람살이의 이야기를 들춰내고자 안간힘하고 있음. 그 첫 작업으로 나라 안 여기저기에서 자라고 있는 천연기념물 지방기념물 보호수 등 큰 나무들을 찾아다녔고, 300여 개체를 만나본 뒤, 그 가운데 130여 개체를 골라내 '이 땅의 큰 나무'(2003년 4월, 눌와 펴냄)라는 제목의 책을 펴냄. 이어서 나라 안의 절집 170여 곳을 답사한 뒤, 절집 안의 나무들의 이야기를 모아 '절집나무'(2004년 5월, 들녘 펴냄)를 냈고, 쉽고 재미있게 보는 우리나라 나무 이야기를 ‘알면서도 모르는 나무 이야기’(2006년 7월, 사계절 펴냄)를 냈음. 이어 2007년 4월에는 우리나라의 옛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서 깊은 나무들을 모아 ‘옛집의 향기, 나무’(2007년 4월, 들녘 펴냄)라는 책을, 일반인들의 나무 답사 여행을 안내한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나무여행’(2007년 6월, 터치아트 펴냄)을 펴냈음. 또 2008년에는 詩와 사진과 에세이를 하나로 엮은 ‘나무가 말하였네’(2008년 3월, 마음산책 펴냄)를 냈고, 겨울에 고전음악가들의 생애를 경제적 관점에서 풀어낸 ‘베토벤의 가계부’(2008년 12월, 마음산책 펴냄)를 냈음. 이어 2010년 6월에는 '나무 사진집 동행'(도서출판 올림 펴냄)을 냈고, 7월에는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나무여행' 개정판을 냈으며, 12월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나무'라는 시리즈 제목으로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다산기획 펴냄)의 3권을 펴냈음. 나무 답사 중에 찾아낸 경기 화성시 서신면 물푸레나무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하여 2006년 4월, 천연기념물 제470호로 지정됐음. 버려지다시피 했던 경남 의령군 백곡리 감나무도 직수굿이 알리고자 해서 최근 천연기념물 제492호로 지정됐음. 그밖에 책을 통해 크고 아름다운 나무로 소개한 전남 장성 단전리 느티나무, 전남 순천 선암사 선암매, 전남 장흥 삼산리 후박나무 등이 현재, 천연기념물 지정됐거나 지정 예고됐음. 방송과의 인연도 적지 않았음. 2년 간에 걸친 MBC의 '모두가 사랑이에요' '김흥국 정선희의 특급작전'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불교방송, 교육방송, 국악방송 등에서 ‘나무 이야기’를 진행했음. 텔레비전 방송으로는 KBS 의 ‘KBS 스페셜’에 ‘나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진행과 해설을 맡았던 적이 있음. 또 KBS-TV의 ‘낭독의 발견’에 출연, 詩와 나무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음. 2003년부터 춘천 한림대, 2006년부터 인천 인하대의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분주하게 살지만, 은퇴 후에는 오전에 희랍어를 공부하고 오후에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첼로를 연주하는 게 꿈임. (2011년 1월 6일, 고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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